국제
미국 "여행금지국 전세계 80%까지↑"…160개국 안팎될듯
입력 2021-04-20 08:04  | 수정 2021-04-27 08:05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금지를 권고할 국가의 수가 전 세계의 8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9일) 성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행자들에 대한 전례 없는 위험"을 고려해 이번 주에 여행 권고안에 대한 업데이트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업데이트는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 국가 수의 큰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 세계의 약 8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 국무부는 전 세계 국가 중 34개국에 여행금지인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여기엔 북한, 러시아, 이란,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등이 포함됩니다.


여행금지국 수를 80% 수준까지 늘릴 경우 160개국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재고, 여행금지 순입니다.

현재 한국은 강화된 주의인 2단계 국가로 분류돼 있습니다. 국무부는 작년 11월 말 여행재고인 3단계였던 한국을 2단계로 완화한 바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현재 여행 재고인 3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다만 이런 권고안은 구속력은 갖지 않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번에 갱신될 여행경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보건 공지를 더 잘 반영할 것이며, 아울러 코로나19와 국내여행 제한을 포함한 측정기준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 최고의 코로나19 확산국인 미국은 현재 성인 절반이 최소 한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접종을 완료한 성인은 32.5%에 달하는 등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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