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희망고문 하지 말라"…정진석·홍남기 백신 놓고 고성
입력 2021-04-19 19:41  | 수정 2021-04-19 19:45
【 앵커멘트 】
오늘(19일) 국회에서는 정치,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부족으로 집단면역이 힘들다고 야당이 비판하자, 홍남기 국무총리 대행이 발끈하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정부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화이자 백신을 확보한 성과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우리나라 역시 7,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맞받아치자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국민들은 정부의 이야기를 믿지를 않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국무총리 직무대행
- "믿어주셔야 합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아니, 강요하지 마세요, 희망고문을 하지 마십시오."

▶ 인터뷰 : 홍남기 / 국무총리 직무대행
- "아니, 희망고문이 아니고요."

정 의원이 1차 접종률이 개발도상국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집단 면역에 6년이 넘게 걸릴 수 있다고 날을 세우자,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백신 1차 접종률은 세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어요. 아프리카 르완다와 방글라데시보다도 못해요.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데 6년 4개월이 걸린다는 평가도 있고…."

홍 직무대행은 오는 11월에 집단 면역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국무총리 직무대행
- "제가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십시오. 왜 이렇게 잘못된 것을 전 국민이 보게 하십니까? 제가 백신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총리! 제지해 주세요.)"

두 사람의 공방이 격해지자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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