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양유업 코로나 예방 섣부른 발표했다가 두 달 영업정지
입력 2021-04-19 19:20  | 수정 2021-04-19 20:36
【 앵커멘트 】
최근 남양유업에서 자사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파문이 일었죠.
식약처가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외뢰했는데, 세종시는 남양유업에 2개월 영업정지를 사전통보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양유업이 자사의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이 2개월 영업정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이같은 행정처분을 사전통보했습니다.

▶ 인터뷰(☎) : 세종시 관계자
- "절차법에 따라서 하려고 하니 의견이 있으면 의견을 제출하라고 사전 통지를 해주는 겁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이 학술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의 발표를 했다며,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를 초래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입니다.


세종공장이 지목된 이유는 이번 연구를 진행한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가 세종공장 소관이라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발효유와 분유, 치즈 등 남양유업 유제품의 4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양유업 관계자
- "공장 자체가 가동이 안 됩니다. 세종공장이 분유, 우유, 치즈류 등이 생산이 되는데, 공장 자체가 멈추는 것으로 봐주시면 됩니다."

맘카페와 주식 관련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 행정처분이 실제로 이뤄지면 원유를 납품하는 낙농가와 전국 1000여개 대리점에 애꿎은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MBN #남양유업 #영업정지 #낙농업계 #불가리스 #코로나19 #불매 #세종시 #박은채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