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물 데워주세요" 손님 요구에 재사용?…국물 재탕 폭로
입력 2021-04-19 10:10  | 수정 2021-04-19 10:14
/ 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캡처

부산 자갈치역 인근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국물을 큰 육수통에 쏟아 붓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어제(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미친 더러운식당ㅠㅜ 추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 A씨는 "여행중 맛집으로 보여들어간 식당이 음식 재사용을 넘어 아주 더러운 행동을 한다. 진짜 먹다 딱 내려놓고 나왔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뒤자리 아저씨들이 먹다가 데워달라하니 그 손님이 먹던걸 그대로 육수통에다 토렴해서 데웠다고 가져다 줬다"며 "제눈을 의심해 저희것도 데워 달라고 하니 아니나 다를까 저희것도 육수통에 그대로 국물을부어 토렴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A씨는 당일 직접 찍은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꼬지'라는 향토음식같은데 어묵탕에 스지가 들어가는 음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직접 찍은 영상 캡처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A씨는 "저 그릇이 저희가 먹던 그릇이다. 나오는거 보고 바로 계산하고 이러면 안된다고 얘기하니 그건 먹던게 아니라 괜찮은거라고 했다"며 "식약청에서 나와도 그런소리해보시라고 하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작성자는 해당 글을 게재한 후 '60년 전통'이라는 식당 정보와 함께 영수증 사진을 올렸습니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렇게 위생관념이 없나", "코로나 시대에 진짜 더럽다", "먹는거가지고 장난질이냐", "더럽다 진짜", "토렴의 개념을 잘못 알고있는 식당인듯합니다"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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