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성 리스크' 직격탄 맞은 서예지…해명은 언제?
입력 2021-04-18 15:17  | 수정 2021-07-17 16:05

각광받던 여배우가 날개없이 추락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정현 배우가 주연한 드라마 ‘시간의 문제 배후에 서예지 배우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두 배우의 메신저 대화는 사실상 서 배우가 김 배우의 행동을 조종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른바 ‘가스라이팅 논란입니다. 서 배우는 김 배우가 상대 여배우인 서현과 스킨십을 피하도록 종용했고, 결국 드라마 내용은 무리하게 수정됩니다. 결국, 김 배우가 주연배우로서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제작진과 시청자에 대한 도리를 저버리게 하는데 서 배우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김 배우는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과거 열애설이 났던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에게도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 배우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김정현 조종설과 관련해서는 김정현 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 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김 배우도 지난 14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상처를 받은 서현 배우를 비롯해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내용입니다. 연인이었던 서예지 배우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양측 해명에도 불구하고, 서 배우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다른 출연자들이 스페인에서 대학을 갔냐고 묻는 말에 ‘응이라고 대답한 일도 뒤늦게 문제가 됐습니다. 학력위조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소속사 측은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급기야 온라인에서는 과거 서 배우와 함께 일했다고 주장하는 스태프들이 갑질 폭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녀처럼 취급했다거나 감정적인 학대를 일삼았다는 것입니다. 학창시절에는 동급생의 따귀를 때렸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소속사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CF 뮤즈로 각광받던 여배우의 이미지 추락에 기업들도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여성건강제품을 판매하는 ‘이너플로라와 마스크 판매업체 ‘아에르,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루나 등이 서예지 배우를 기용한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서 배우가 기업들로부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논란이 불거진 후에 있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시사회는 대중 앞에서 해명에 나설 수 있는 기회였지만, 서 배우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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