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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첫 통합 우승…정지석 MVP 받고 '눈물'
입력 2021-04-18 08:40  | 수정 2021-04-18 09:19
【 앵커멘트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MVP를 거머쥔 정지석 선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승 2패에서 맞붙은 마지막 승부에서도 대접전이 펼쳐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상대 코트로 넘어가 공을 살리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고, 이탈리아 출신 산틸리 감독은 우승 의지를 불어넣었습니다.

▶ 인터뷰 : 산틸리 / 대한항공 감독
- "이렇게 하면 이길 수가 없잖아. 센스 있게 배구를 해야지."

먼저 2승을 하고도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신영철 / 우리카드 감독
- "배구를 쉽게 해야지, 어렵게 멋있게 하는 게 아니라니까."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줬지만, 듀스 끝에 연달아 2, 3세트를 따내 승기를 잡고 마지막 세트는 손쉽게 따내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기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산틸리 감독은 외국인 사령탑 첫 정상에 올랐고, 정지석은 MVP를 거머쥐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정지석 / 챔프전 MVP
- "예전에 한 번 운 적이 있었는데 지고. 다시는 이기고도 지고도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공이 관중석으로 가도 달려가서 살려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마친 프로배구는 이제 시상식을 열고 올 시즌을 마감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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