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또 '주황색 하늘'…이번엔 황사비 습격
입력 2021-04-16 19:31  | 수정 2021-04-16 20:41
【 앵커멘트 】
중국 베이징이 또다시 황사로 누렇게 뒤덮였습니다.
이번 황사는 오늘 저녁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시 전체가 잿빛 먼지에 갇혔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은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조심스럽게 움직입니다.

고층 빌딩들은 희미한 윤곽만 보일 뿐, 형태가 사라졌습니다.

황사 경보가 발령된 중국 베이징의 모습입니다.


전날 오후 6시쯤 예고 없이 강한 모랫바람과 황사비가 찾아오면서 도로에 세워둔 자동차와 퇴근길 시민들 모두 누런 먼지 옷을 뒤집어썼습니다.

베이징 일부 지역에선 대기질지수가 1300을 넘어, 시 당국이 올해 들어 세 번째 황사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 내몽골자치구에서도 파란 하늘을 불과 7분 만에 집어삼킨 모래 폭풍이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라오 샤오친 / 중국 기상청 수석 엔지니어
- "이번 모래폭풍 기간에는 양쯔강 북쪽의 넓은 지역의 대기 질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지난달 15일과 28일에도 최악의 황사가 찾아와 황색경보를 내렸습니다.

이번 황사는 우리나라로도 유입돼 백령도가 이미 영향권에 들었고, 오늘 밤(16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올라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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