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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GTOUR', 스크린-필드 간 든든한 가교 역할
입력 2021-04-16 18:32 
2021시즌 GTOUR 1차 여자,남자대회 시상식 모습. [사진 제공 = 골프존]

스크린골프투어가 시작된 지 어느덧 햇수로 10년을 맞았다. 2012년 골프존은 스크린골프투어라는 새로운 투어대회의 모델을 제시했다. 2020년 기준, 골프존의 시뮬레이션 프로골프 투어인 'GTOUR(이하 지투어)'에 출전한 프로골퍼만 현재까지 약 2300여 명에 달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홍택, 이나경 프로 등 스크린과 필드를 병행하는 프로 선수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투어의 흥행에 힘입어 최근 코리안 투어 선수들의 대회에 대한 관심도와 출전 빈도수 역시 높아지고 있다. 2020시즌 지투어에 참가했던 전가람, 이승택, 최호영, 박희성, 윤성호 프로를 비롯해 김한별, 이재경, 정한밀, 전재한 등 쟁쟁한 KPGA 선수들이 2021시즌 1차 대회에 대거 출전해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투어는 해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의 수가 늘어나면서 높아지는 위상과 함께 대회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총 누적 상금 100억 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상금 규모 역시 프로골프 2부 투어 수준으로 확대하며 커지는 지투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JTBC GOLF와 골프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되고 있는 지투어는 대회 시청률과 유튜브 채널의 조회 수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크린골프투어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투어가 오랜 기간 많은 골퍼들과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골프존의 우수한 시스템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대회 초기에 사용했던 비전플러스 시스템에서 현재는 필드와 한층 유사해진 대회 환경을 제공하는 투비전 시스템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회 모드인 '투어모드'를 별도로 신설했으며, 타석부와 타격부의 분리 구조로 실제 골프 코스와 유사한 지형의 경사를 구현하는 듀얼플레이트를 적용해 한층 실감 나는 현장감을 제공하고 있다.

또 스크린골프가 골프 대중화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면서 골프 인구는 물론 스크린골프를 경험하는 인구의 증가로 지투어 역시 크게 주목을 받은 데 있다.
시청자들에게는 필드 투어 시기 외에 하계와 동계에도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을 마련하고 기업들에는 높은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되며 스크린골프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스타 골퍼의 탄생의 등용문이자 스크린골프투어와 프로골프투어 간 든든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지투어는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의 기회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골프존은 3월부터 매월 진행되는 지투어 남·여 정규투어 대회 외에도 남녀 혼성대회인 '위너스컵'을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초에는 2020시즌 코리안 투어 최상위 선수들을 초청해 개최한 '투어프로 인비테이셔널' 등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대회들을 개최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골프존 미디어사업부 손장순 상무는 "지투어는 골퍼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앞으로 스크린골프투어가 나아갈 방향 및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투어 골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대회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앞으로도 스크린골프투어와 프로골프투어 간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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