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이낙연, 죽어도 文 지킨다? 태극기부대 비판 자격 없어"
입력 2021-04-16 10:32  | 수정 2021-07-15 11:05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늘(16일) 페이스북에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국기에 대한 경례도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 정도에 충성하는 것으로 타협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을 보면서 느낀 것은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이 될 수 없고, 말 그대로 애국보수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죽어도 文 지킬 것'이라면서 '죽어도 朴 지킬 것'이라는 태극기 부대를 비판할 수 있겠냐"며 민주당을 지칭해 "태극기를 들고 나오지는 않을테니 들고나오는 것에다가 '부대'만 붙이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어제(15일) 오후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이낙연계 의원 20여 명과 2시간 넘게 토론을 벌이는 도중 '문재인 대통령과 차별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