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직접 마셔봐" 중국, 오염수 방류결정에 돌직구…일본 반응은?
입력 2021-04-16 10:14  | 수정 2021-04-23 11:05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중국이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오염수 마셔도 문제 될 리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직접 마셔 보라"고 했습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이 오염수가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그들이 오염수를 마시고 밥이나 빨래를 하거나 농사를 지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자국의 이익만 챙기기 위해 국제 사회에 위험 부담을 떠넘기는 등 무책임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등 주변 국가와 함께 방류 계획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그런 행위(마시는 것)에 의해 방사성, 그런 문제에 관해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증명될 리가 없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소 부총리는 "규제 기준을 준수할 뿐 아니라 뜬소문에 의한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음료수 수질 가이드라인의 7분의 1로 희석해 처분한다는 것을 가리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WHO가 정하는 수질 기준을 훨씬 밑돈다는 것"이라고 답하며 말 끝을 흐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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