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예지 거짓 인터뷰 의혹..."진짜 연탄 아니다"
입력 2021-04-16 08:31  | 수정 2021-04-16 08:33

배우 서예지가 과거 인터뷰 중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15일) 유튜버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에서는 '녹취록 공개.. 서예지 소름돋는 일화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앞서 이진호는 서예지가 2017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언론시사회 당시 거짓말을 해 영화 관계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서예지는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이 연탄가스를 마시는 장면에서 실제 가스를 마시게 해 죽을 뻔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이후 감독에 대한 비난과 함께 영화 보이콧 사태로까지 번졌습니다.


이날 이진호는 영화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 A씨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A씨는 "저희도 기사를 보고 사실 처음에는 어떻게 생각했냐면 '촬영장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그냥 MSG를 쳤다'고 받아들였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주변 스탭들한테 확인을 했다. 감독이 정말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다 확인했다. 그런데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그 현장에 있었던 상황 속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우와 연탄이 같이 들어가는 촬영장면이 있다. 그 경우에는 준비를 '테스트 불가능한 장면이다'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특수효과 팀이 와서 인체에 무해한 연기를 스모그로 연기를 내고 촬영을 한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촬영 시작 전에 서예지 배우한테 얘기했다. 이건 진짜 연탄이 아니라 스탭팀에서 그냥 연기만 내는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서예지 측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며 "매니저한테도 이야기했다. 감독님도 그 차에 한번 들어가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A씨는 "'안보기 운동'까지 일어나고, 감독님도 힘들었지만 스탭들도 힘들었다. 애착을 갖고 만든 영화인데 어디가서 그 영화 만들었다고 얘기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주변에 가까이 있었던 스탭들 다 연락하고 만나서 성명서를 발표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어찌됐건 자기 영화에 출연한 배우인데 다치고 싶게 하지 않다고 해서 말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예지는 해명을 내놓은 '배우 김정현 조종설' 뿐만 아니라 학폭(학교 폭력), 학력위조, 스태프 갑질, 거짓 인터뷰 의혹 등이 연이어 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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