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덴마크 AZ 백신 퇴출…유럽의약품청 "얀센 안전성 검토 중"
입력 2021-04-15 19:20  | 수정 2021-04-15 19:53
【 앵커멘트 】
덴마크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대상에서 빼기로 결정했고, 유럽의약품청은 얀센 백신 안전성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이들 백신의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1,600만 명분을 들여오기로 했는데, 이를 대체할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덴마크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영구히 제외시켰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가 차원에서 중단시킨 건 덴마크가 처음입니다.

▶ 인터뷰: 소렌 브로스트롬 / 덴마크 보건국장
- "오늘부터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없이 백신 배포를 이어갑니다. 이는 유럽의약품청 평가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덴마크는 혈전 논란이 제기된 얀센 백신 접종도 일시 중단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얀센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데 이어, 유럽의약품 안전청도 다음 주에나 안전성 평가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유럽과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에 대해 접종을 중단하고, 아예 사용 중단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대체할 다른 백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상황이 다릅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백신 안정성 이슈에 대해서는 해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얼마 전부터 30세 미만에 대해서 AZ 사용을 제한하고….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7,900만 명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물량은 1,600만 명분.

덴마크나 미국처럼 접종을 중단하면 11월 집단면역은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고심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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