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백종원 "우리나라에 치킨집 많은 이유? 창업 비용 저렴해서"
입력 2021-04-15 16:12  | 수정 2021-07-14 17:05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우리나라에 유독 치킨집이 많은 이유를 설명하며 저렴한 창업 비용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백종원은 어제(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 32번째 골목 ‘구로구 오류동을 찾았습니다.

이날 부대찌개집, 감자옹심이집에 이어 만난 세 번째 식당은 옛날통닭집이었습니다.

37년 간 공장, 부품 조립 부업 등 다양한 일을 해온 옛날통닭집 사장은 지인의 권유로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가게까지 차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5개월 영업 기간에 가게 문을 닫은 날이 3일일 정도로 열심히 일했지만, 사정은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에 MC 김성주는 국내 치킨집 현황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김성주는 국내 치킨 집이 몇 개나 있는지 아나. 2019년 기준 8만 7000개다"라며 "프랜차이즈 햄버거집 M사의 매장이 전 세계에 3만 8000개 있다. 우리나라 치킨집 수가 M사 전 세계 매장의 2배 이상인 것이다”라고 치킨집 경쟁이 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너도 나도 치킨집 창업을 하는 이유는 저렴한 비용 때문이다.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기 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치킨가맹점의 창업비용은 5716만 원이었다"며 "참고로 분식집 창업비용이 평균 6400만 원이고, 카페는 1억 2000만 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외식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 치킨집 창업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자 프랜차이즈 사업 전문가인 백종원은 치킨집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치킨집은) 번화가로 들어가지 않는다"라며 "배달이나 포장 위주니까 목 좋은 곳이 필요 없다. 제일 권리금 없고 임대 안 나가는데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창업비용 5000만 원이라는 것이 대부분 주방 설비에 사용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적은 초기 투자 비용에 보증금 권리금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적다보니 아무리 많다 해도 또 치킨집이 생겨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뒤이어 백종원은 옛날통닭집을 찾아가 맛을 보기도 전에 기름 냄새를 지적했습니다. 백종원은 먹기도 전에 벌써 느끼하다”며 손님들이 느끼해서 먹기도 전에 질리는 거다”고 말해 옛날통닭집 솔루션 시작 전부터 우려를 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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