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근식 "김어준, 친문 방송 하려면 유튜브서 맘껏 떠들길"
입력 2021-04-15 15:27  | 수정 2021-07-14 16:05
최근 TBS 교통방송 라디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23억에 달하는 고액출연료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인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친문 편향 방송을 하고 싶다면 세금 지원 없이 유튜브에 가서 맘껏 떠들면 된다"고 일침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SNS를 통해 "김어준 씨가 유명 연예인처럼 고액출연료 받는 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분도 계시지만 김어준 씨를 갑자기 유명 연예인으로 비교하는 건 문제의 본말을 흐리는 것"이라며 김어준 씨와 유재석 씨의 차이점을 비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유재석 씨는 국민 MC이고 김어준은 친문 뉴스진행자"라며 "유재석 씨는 예능 프로그램 MC이고 김어준은 정치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공장장이다. 따라서 유재석 씨는 미풍양속을 해치지 않고 웃음과 재미를 주면 되지만 김어준은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고 뉴스전달에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유재석 씨는 시청률에 따른 광고협찬 수익에서 출연료가 책정되지만 김어준은 서울시민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불된다. 공정해야 할 정치뉴스 진행자가 편파적 방송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규정도 어기고 상한선도 어기고 고액 출연료를 받는 것이기에 유재석의 고액 출연료와 같다는 식으로 옹호할 수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의 정보공개 동의가 없어서 출연료를 밝힐 수 없다는데 김제동의 거액 강연료가 비난받고 공개되어야 했던 것은 바로 국민세금으로 지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세금지원은 꼭 챙겨야겠다는 심보는 도대체 뭡니까?"라며 "독립 주장하려면 공정해야 하고, 공정하지않고 친문편향 하려면 세금지원없이 재정적으로 독립해서 하면 됩니다. 강성친문 입맞에 맞게 끼리끼리 모여 지지고 볶고 낄낄대면서 하고싶은 이야기 맘껏 주장하고 싶으면, 국민세금 말고 유튜브에서 그 높다는 청취율 믿고 슈퍼챗 후원금 받아서 맘껏 떠드세요. 아무도 안말립니다. 그게 정치편향 방송의 진정한 독립이지요"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TBS 교통방송은 김어준 씨의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뉴스공장이 연간 70억 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지만 김 씨의 출연료는 총 수익의 10%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TBS는 구두 계약으로 김어준의 출연료를 책정하는 게 위법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방송업계의 오랜 관행”이라며 문화예술계의 특성상 자유활동가(프리랜서)와 단속적인 계약 비율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진행자의 출연료와 관련해서는 개인소득 정보에 해당돼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콘텐츠 참여자 인지도와 지명도 등을 특별히 고려해야 할 경우 대표이사 방침에 따라 상한액을 초과하여 제작비를 지급할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의 개인 재량이라는 뜻이 아닌 진행자 평가와 선정, 제작비 규모를 선정하는 편성의원회 등 내부 논의를 거친 후 대표이사의 결재를 통해 지급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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