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권 주자 '친문 강성지지층' 관계 고심…조응천 "젊은 의원 보호하라"
입력 2021-04-15 07:02  | 수정 2021-04-15 07:2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다음 달 2일 예정된 가운데 홍영표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친문 강성 지지층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지,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조응천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해 공격받는 2030 의원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당 비대위를 비판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선의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홍영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적극 지켜내겠다며 친문 지지층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지막 한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사람, 저 홍영표입니다."

오늘(15일) 출마선언 예정인 송영길·우원식 의원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 안팎에서 비판이 커지는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어떤 이야기든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고 다 수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조국 사태 등) 하나씩 잘라내서 책임 묻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장파 조응천 의원은 강성 지지층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당 패배 원인으로 조국 사태를 거론한 초선 5인방에 대해 민주당 권리당원 명의로 배은망덕하다는 성명서를 낸 것을 비판하며 "변화와 쇄신의 움직임이 있기는 한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김해영 전 최고위원 역시 "열성지지자들이 선을 넘었다"며 "당 지도부에서 단호하게 자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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