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양절' 맞은 북한, 무력시위 촉각…미국은 '대북전단 청문회' 개최
입력 2021-04-15 07:00  | 수정 2021-04-15 07:35
【 앵커멘트 】
오늘(15일) 북한의 최대 기념일인 태양절을 맞아 북한이 열병식이나 무력도발 등 어떤 공개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마침 같은 날 미국에서는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청문회가 열려 긴장이 커질 가능성이 나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최대 기념일인 김일성 생일 '태양절'인 오늘(15일)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태양절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고 간소하게 치렀지만, 올해는 방역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절을 하루 앞둔 어제까지 북한은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오전 0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한 뒤 열병식까지 개최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무력 도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의회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화상 청문회를 여는 게 변수입니다.

청문회 주제는 '한반도 인권에 대한 시사점'인데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이 국제규약을 침해했는지 살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 악화를 의식해 청문회가 열리지 않게 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막지 못했습니다.

이에 해당 청문회를 두고 정부는 "의결권이 없는 연구모임 성격이 강하다"며 가치를 낮춰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대북전단이 북한 입장에서 예민한 사안인 데다가 태양절까지 겹쳐 청문회가 열리는 만큼 북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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