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장외투쟁 공방 계속…"국회로" vs "거리로"
입력 2009-08-10 17:00  | 수정 2009-08-11 09:46
【 앵커멘트 】
미디어법 무효 논란으로 시작된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보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9월 정기국회를 강조하며 민주당의 등원을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거듭 국회 등원을 촉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 편성과 국정 감사 등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9월 정기국회 일정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계속해서 길거리를 방황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국민적 비난과 불신밖에 없습니다."

자유선진당도 민주당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9월 임시국회에 차질이 없도록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민주당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는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외투쟁의 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

미디어법 원천 무효를 위한 홍보전과 더불어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서울 송파구를 찾아 공인중개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어 가락시장을 방문해 서민 생활을 점검했습니다.

한편, 김정훈-우윤근 한나라당 민주당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는 13일 만나 앞으로 의사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망은 어둡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 같은 변수와 함께 미디어법 효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9월 정기국회 일정에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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