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성희롱’ 문자 보낸 상사에게 대걸레들고 찾아가…경악
입력 2021-04-14 19:40  | 수정 2021-04-14 21:14
사진 = SCMP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 여성이 자신에게 성희롱 발언 및 문자메시지를 보낸 상사에게 보복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보도했습니다.

13일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베이린 시정부 소속 여성 공무원인 저우 씨는 최근 상사인 왕 씨로부터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화가 난 여성 직원은 다른 여성 동료와 함께 상사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상사의 책상에 있는 물건을 던지고 물을 뿌렸으며 심지어 화장실에서 대걸레를 들고 온 뒤 상사를 내려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상사는 그저 장난이었다”며 변명했지만,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받은 여성 직원 및 동료는 그의 행동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직원과 동료는 다른 여성 직원들에게도 비슷한 문자를 보내지 않았느냐”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영상 = SCMP

‘사이다 복수를 한 여성 직원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웨이보 등 현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여장부다”, 남자 상사가 변명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는 여성 직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지 의사를 보냈습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베이린 시정부의 징계조사위원회는 ‘생활방식의 징계위반을 이유로 문제의 남성 상사에게 면직을 명령했습니다. 상사에게 물리적인 복수를 가했던 여성 직원 저우 씨는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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