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항 예인선사 직장폐쇄…부산항 협상 결렬
입력 2009-08-10 16:53  | 수정 2009-08-10 18:49
【 앵커멘트 】
울산과 부산항의 예인선 노조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항의 예인선 선사가 직장 폐쇄를 단행했고, 부산항은 교섭이 재개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항 예인 선사들이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했습니다.

예인선 3개 선사는 "파업 중인 26척의 예인선을 대상으로 직장폐쇄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예선노조 파업도 교섭이 재개됐지만, 사측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예선업협회는 그동안 노조가 요구해온 단체협약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창호 / 전국항만예선지부 부산지회장
-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닙니다. 노동조합 인정해 주고, 쉴 수 있는 휴게실, 건물을 지어달라는 게 아니고…"

부산항에서는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예선 19척이 동원돼 입출항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정 / 부산지방해양항만청
-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서 현재 파악할 때 부산에 보유한 예선으로 충분히 대응을 할 수 있고, 항만 예선 근로 시간을 단축하거나 타 항만에서 지원을 받는다든지… "

하지만, 비상동원된 예선 노동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어, 파업이 길어질 경우 항만운영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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