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힘 얻는 '낙관론'…하반기는 '물음표'
입력 2009-08-10 15:24  | 수정 2009-08-10 18:04
【 앵커멘트 】
주요 국제기구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고, 4분기부터는 우리 경제가 팽창 단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애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연례협의 끝에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1.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포인트 상향조정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1.2%포인트 올려잡은 겁니다.

▶ 인터뷰 : 수비르 랄 / IMF 한국과장(7월 7일)
- "GDP 성장 측면에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바닥을 쳤고, 유동성 위기와 신용경색을 현명하게 피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신속한 정책 등에 힘입어 수출·산업생산 등의 경제활동은 지난해 말보다 높은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의 지난 6월 경기선행지수가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 회복 속도가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르다는 뜻입니다.

또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넘어서 늦어도 올 4분기에는 국내경기가 '팽창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진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장밋빛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가파른 회복세가 하반기 들어 주춤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일 / KDI 연구위원
- "상당한 재정이 투입되면서 2분기 경제 실적이 상당이 좋게 나왔습니다. 3분기 이후로 가면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면이 있고…"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등의 '변수'가 남아있어 경기 회복 추세가 일시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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