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립대 통합 추진…강원·충남권 주목
입력 2009-08-10 11:53  | 수정 2009-08-10 15:24
【 앵커멘트 】
부실 사립대 퇴출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정부가 국립대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권역별로 3개 이상의 국립대를 묶어 통합한다는 계획인데, 특히 각 지방 대학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의 국립대 통폐합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됩니다.

동일 권역에 있는 3개 이상의 국립대를 묶어 연합체를 구성하고, 캠퍼스를 유지한 채 특성화와 정원 조정을 진행합니다.

단일 법인으로의 최종 전환은 3년의 유예기간을 뒀습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과부는 다음 달 11일까지 각 대학의 구조조정 계획을 받은 뒤 올해 말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각 지방의 국공립대 통폐합 논의도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강원도는 2005년 강원대와 삼척대, 2006년 강릉대와 원주대 통합에 이어 강원대, 강릉원주대, 춘천교대가 묶이는 매머드급 연합대학이 출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전·충남 지역에선 충남대와 공주대, 공주교대의 통합 논의가 다시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과부는 이미 국립대 구조조정을 통해 전국 52개 대학을 43개로 줄인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하지만 일괄적으로 대학을 합치는 무리한 통폐합은 구성원들의 반발과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 신중하고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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