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정은 회장 방북…유씨 석방 논의
입력 2009-08-10 09:42  | 수정 2009-08-10 14:45
【 앵커멘트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잠시 전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넉 달 넘게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 교섭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

(네, 현대그룹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현정은 회장이 평양으로 출발했죠. 유씨 석방 문제가 긍정적인 분위기로 가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잠시전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현 회장은 이틀 정도 머물면서 장기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석방 교섭과 금강산 관광, 그리고 개성공단 사업 활성화 등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현 회장의 방북은 북측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의미가 남다릅니다.


현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까지 만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 4일 금강산에서 열린 고 정몽헌 회장 타계 6주기 행사때,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유씨 석방 문제의 조기 해결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억류 133일째를 맞는 유씨 문제가 단숨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도 오늘 오전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개성으로 들어갔습니다.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 북측의 이 같은 적극적인 입장 변화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특히 현 회장의 이번 평양 방문이 지난 4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현대아산과 관련된 각종 사업을 챙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아산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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