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남국 "김어준이 퇴출청원 당한 건 오세훈 거짓말 파헤쳐서"
입력 2021-04-13 16:47  | 수정 2021-07-12 17:05
방송인 김어준 씨를 TBS 교통방송에서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거짓말을 파헤치는 노력을 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3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어준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거짓말을 파헤치는 노력을 하다 보니 불편하고 아프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로 메이저 언론사, 종편 방송사들에서 생태탕 의혹과 관련한 인터뷰를 다루지 않았었는데,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내곡동 땅 의혹, 오 시장의 거짓말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인터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 씨를 TBS(교통방송)에서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긴 바 있습니다.

청원인은 교통방송은 청취자들이 서울시의 차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고 반대정당을 깎아내리며 선거와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어준은 교체 여론이 들끓자 오히려 자신이 차별을 당했다고 맞대응하고 있지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가”라며 이제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될 때, 여러 정치권, 권력을 건강하게 비판할 수가 있다”며 오 시장이 가진 예산 편성권으로 개입하려고 하거나 권력자가 압력이나 힘을넣게 되어버리면 결국 언론이 망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법률가인 시장님께서 잘 아시기 때문에 시정에 집중하시고, TBS 김어준 씨의 방송과 관련된 부분은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그동안 편파방송만 일삼으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선동시켜왔는데, 이제와서 언론의 자유를 논한다"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또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국이 어떻게 이토록 오래 특정 정당 대변인 역할을 하도록 방치될 수 있냐"며 성토했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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