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DJ, 안정 유지…한 차례 고비 넘긴 듯
입력 2009-08-10 06:09  | 수정 2009-08-10 08:05
【 앵커멘트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태가 한때 크게 악화했지만, 어젯밤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물을 투여해 산소포화도와 혈압 등은 정상화됐지만, 의료진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밤새 김 전 대통령 상황은 좀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고비를 넘긴 김 전 대통령은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최경환 비서관은 전했습니다.

폐렴 증세로 입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의료진의 집중 치료로 혈압과 산소포화도 모두 일단 정상을 되찾았는데요.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의식은 여전히 없고, 약물을 투여해 횡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태가 호전될지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체 균형이 무너진 상태가 이어져 건강 상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의료진은 만약을 대비해 주치의들이 비상근무를 하며 24시간 동안 김 전 대통령을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김 전 대통령의 곁은 이희호 여사와 비서진이 지키고 있습니다.

전날 병원을 방문한 김 전 대통령의 세 아들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 등 측근들은 상태를 지켜보다 고비를 넘기자 일단 돌아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해지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0일) 여수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전 기념행사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또 한국을 비공식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병문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면담이 어렵다는 답변에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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