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정은 회장 오늘 방북…유 씨 문제 중대 기로
입력 2009-08-10 01:54  | 수정 2009-08-10 08:06
【 앵커멘트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르면 오늘(10일) 평양을 방문합니다.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도 오늘(10일)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억류된 유 씨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33일째 북한의 억류된 유 씨가 이번 주에 석방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이 오늘(10일) 유 씨 석방 문제를 협의하려고 북한을 방문하기 때문입니다.

현정은 회장은 이르면 오늘(10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합니다.

대북 소식통은 현 회장이 북측에 유씨 문제 등을 협의하려고 평양행을 제의했고, 북측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 4일 금강산에서 열린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6주기 행사 때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유씨 문제의 조기 해결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현 회장이 방북 기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접견할지 여부 등은 미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 회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 현재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도 오늘(10일) 오전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현대아산은 조 사장이 개성에서 유씨 문제와 관련해, 북측과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여기자들을 석방하면서 북미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북한이 그동안의 무성의한 태도에서 벗어나 유 씨를 풀어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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