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허정무호 소집…"이동국, 골 욕심내라"
입력 2009-08-10 00:09  | 수정 2009-08-10 08:22
【 앵커멘트 】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됐습니다.
이동국 선수가 2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허정무 감독은 "골 욕심을 가져라"고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폭염주의보까지 발효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

FIFA랭킹 20위인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무엇보다 2년 1개월여 만에 파주 훈련장에 다시 복귀한 이동국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축구국가대표 선수
- "오랜만에 (파주NFC에) 왔는데, 원래 숙소가 4층이 없었는데, 와보니까 방이 4층으로 돼 있는 것을 처음 봤고…."

골 욕심보다는 팀플레이에 중점을 두면서, 주전으로 자리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축구국가대표 선수
- "골을 넣기 위해서 주위의 좋은 자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슈팅을 때리는 일은 없을 거고요."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에게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요구했습니다.

반드시 골 욕심을 가져야 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강한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국가대표 감독
- "스트라이커라면 골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지, 팀플레이 하면 내가 골을 못 넣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패스를) 해준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 같고요, 이동국 선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골에 대한 집착력이나 욕심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고…""

이번 파라과이전은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장도의 첫 걸음입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기존의 이근호, 박주영과 새로 합류한 이동국, 조동건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짧은 기간 안에 눈도장을 받아야 하는 치열한 대표팀 주전 경쟁 속에서 이동국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오는 12일 파라과이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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