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절체절명의 순간' 생명 구한 운전자…발 빠른 대처로 화 막아
입력 2021-04-11 19:30  | 수정 2021-04-11 20:02
【 앵커멘트 】
화재가 난 주상복합 지하에는 대형 마트도 있었는데 주말이라 방문객이 더 많았습니다.
불길을 보자마자 소리를 치고, 신고한 시민들 덕분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에 차량 한 대가 급하게 후진을 합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1층으로 올라가다 불길을 발견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큰 소리로 외칩니다.

- "불이야! 불이야!"

그제야 불이 난 것을 알게 된 다른 차들이 경적을 울리기 시작하고 차를 돌립니다.

운전자는 검은 연기가 자신의 차를 덮치자 차량에 올라타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 인터뷰(☎) : 박성래 / 화재 목격자
-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얼른 경적 누르면서 나왔어요. (경적을 울리고) 소리지르고 하니까 양쪽에 있는 상가분들도 그 이후에 뛰쳐나와서…"

불길이 번지는 상황을 몰랐던 차들이 피하지 못했다면 대형참사가 일어날 뻔한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지하의 대형마트에 방문했다가 불길을 보고 대피하며 신고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천영 / 남양주시 다산동
- "들어갔다가, 갑자기 방송을 듣고 뛰어나왔어요. 불길이 벌써 밖으로 보이더라고요. 바로 휴대전화기로 119 신고를 제가 했습니다. 소방차가 얼마 안 있어서 바로 도착했고…"

절체절명의 순간, 시민들의 기민한 대처로 큰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제공 : 시청자 박성래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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