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세 미만, AZ 아닌 다른 백신 맞는다…수급상황 고려해 결정
입력 2021-04-11 15:34  | 수정 2021-04-18 16:05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에 대한 접종 계획은 백신 수급과 도입 상황에 따라 재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오늘(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권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백신 수급과 도입 상황에 따라 어떤 백신을, 어떤 시기에 놓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보완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정 단장은 "얀센(존슨앤드존슨)이나 노바백스 백신 등에 대한 도입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이고, 화이자 백신도 더 조기에 받을 수 있는 것을 협상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공급계획이 추가적으로 결정되면 그 공급계획의 범위에 따라서 접종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젊은층일수록 치명률이 낮고 위중증으로의 진행이 덜하기 때문에 (젊은층의) 접종 우선순위는 조금 뒤에 있다"면서 "백신 수급상황, 접종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접종계획을 재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다만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경우 30세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교차접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단장은 "1차 접종으로 희귀혈전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2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또 아직 근거가 있지 않기 때문에 교차접종도 권고하지 않는다"면서 "의학적인 근거가 더 마련되면 백신접종 기준에 대한 것을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지만 교차접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은 제외됐지만 이미 1차 접종을 마친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셈입니다.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가운데 30세 미만은 약 13만5천명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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