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차 대유행' 속 강남 클럽 파티?…손님·업주 200여명 적발
입력 2021-04-11 09:51  | 수정 2021-04-18 10:05

신종 코로나19 '4차 유행'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불법 유흥업소에서 수백 명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오늘(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제(10일) 오후 9시 25분쯤 강남역 인근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하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수백 명이 모여서 춤을 춘다", "어느 시국인데 위험하지 않으냐"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하는 등 클럽 형태로 운영됐고, 손님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세부 방역 수칙도 지키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일부 손님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우리가 죄를 지었나, 무슨 근거로 이러는 거냐" 등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습니다. 단속 전 이미 방역 측면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자리를 뜬 이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단속을 벌인 관할 구청은 적발된 이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도곡지구대와 생활질서계 소속 경찰관들과 기동대를 투입해 총 50여명이 이번 단속에 참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내일(12일)부터는 수도권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조치도 예고된 엄중 국면인만큼 방역 수칙 위반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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