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진석 기소 후폭풍…임종석 "희생양 만들기" vs 김기현 "꼬리 자르기"
입력 2021-04-10 19:30  | 수정 2021-04-10 19:59
【 앵커멘트 】
검찰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수사가 마무리됐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전 총장이 의도를 갖고 기획한 사건이라 비판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재수사를 주장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한 검찰에 대해 비겁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을 통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면 당시 비서관인 이진석이 어떻게 책임자일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나를 기소하거나 사건을 종결시켰어야 했다"며 지난 2019년부터 수사를 이어온 검찰이 결국 '윗선' 개입 의혹은 못밝힌 점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해 1월)
- "(검찰이) 입증 못 하면 그땐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또 책임도 지는 것입니까?"

반면 전 울산시장으로 이 사건의 피해자를 자처해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꼬리 자르기 수사"라며 재수사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왜 이성윤 지검장을 애지중지하는지, 왜 윤석열 검찰총장을 내쫓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에 이어 1년 3개월 만의 추가 기소로 이 사건 관련 기소자는 모두 15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맡은 김미리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지금까지 재판 준비 기일만 6차례 가졌을 뿐, 본 재판은 한 번도 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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