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문] '암투병' 최성봉 "엔터사 대표, 돈 안 갚아…도리어 겁박"
입력 2021-04-10 09:05  | 수정 2021-07-09 10:05

암 투병중인 가수 최성봉이 엔터사 대표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겁박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성봉은 어제(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5월 경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서 치료비가 필요해 2013년도에 빌려줬던 돈을 갚아달라고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매번 묵시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성봉은 "벤츠를 모는 A대표님께선 2013년 8월 경 밤에 저를 만나 '자신의 아이돌들이 굶주림과 집 월세가 밀리고 있다'라고 말을 건네 왔다"며 "저는 10년간 집이 없었고 굶주림이 얼마나 힘듦을 안다. 위 말을 제게 말을 꺼내고 빌려달라 했을때 저는 선의로 돈을 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하지만 제 은덕과 제 행위가 도리어 저를 음해를 하고 저를 겁박하려고 한다. 저는 A대표가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하고 있다"면서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성봉 소속사 봉봉컴퍼니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최성봉이 2013년 8월 한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A씨에게 연습생 식비 등의 명목으로 500만원 이상의 돈을 빌려줬다. 이를 변제해달라고 꾸준히 말했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돈을 갚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최근 암투병을 고백한 그는 지난 2월 갑자기 기절해 숨이 멎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 CPR과 위세척 등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최성봉 입장 전문>

오늘 기사를 보고 응원과 걱정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작년 5월 경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서 치료비가 필요해 2013년도에 빌려줬던 돈을 갚아달라고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매번 묵시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제 더이상의 사과도 돈도 받지 않을것입니다.

벤츠를 모는 A대표님께선 2013년 8월 경 밤에 저를 만나 "자신의 아이돌들이 굶주림과 집 월세가 밀리고 있다" 라고 말을 건네 왔습니다.

저는 10년간 집이 없었고 굶주림이 얼마나 힘듦을 압니다. 위 말을 제게 말을 꺼내고 빌려달라 했을때 저는 선의로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제 은덕과 제 행위가 도리어 저를 음해를 하고 저를 겁박하려고 합니다. 저는 A대표가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고 심려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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