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 참패'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쇄신책 놓고 고성 오가기도
입력 2021-04-08 19:31  | 수정 2021-04-08 19:42
【 앵커멘트 】
이번 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하루종일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민주당은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선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장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결과에 책임지겠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합니다."

패배가 확실시 되자 민주당은 어젯(7일)밤 늦게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지도부 총사퇴를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신동근 등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퇴 반대 의사를 보이며 결론을 못내렸습니다.

민주당은 밤을 넘기고 세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결국 지도부 총사퇴와 도종환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세운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웅래 전 최고위원이 도종환 위원장의 친문 계파 문제를 제기하며 회의장에서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선거 참패에 비상이 걸린 민주당은 당 대표 선거를 다음 달 2일로,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6일로 앞당겨 치르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민주당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반성했다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내년에 있을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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