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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WBC 1회 우승 키스톤 콤비, 독립리그서 뭉쳤다
입력 2021-04-08 16:34  | 수정 2021-04-08 16:56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2006년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우승을 이끌었던 키스톤 콤비가 독립 리그에서 뭉쳤다.
독립 리그 '루트 인 BC리그'의 도치기 골든 브레이브스는 8일, 전 소프트뱅크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와 이번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시즌은 코로나 영향으로 무소속이 되어 있던 가와사키는 작년 9월에 도치기에 입성. 데뷔전 첫 번째 타석 초구에 홈런을 날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도치키 시절의 가와사키 사진=도치키 SNS

40세인 가와사키는 2019년 대만 프로야구 미전 드래곤스에서 뛰었으며 이번 시즌에도 대만 복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계속 악화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도치기에 몸을 두게 되었다.
지난 1일에는 전 한신 내야수 니시오카 츠요시도 계약 갱신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2006년의 WBC에서 세계 제일로 빛난 키스톤 콤비는 이번 시즌도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가와사키는 "올해도 골든 브레이브스에서 뛰게 됐습니다. 정말 기뻐요. 작년은 2개월간 뿐이었지만,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에, 금년도 이렇게 도치기에 와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을 정말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치기의 팬 여러분에게 많은 좋은 플레이, 건강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치기의 구장에도 발길을 옮겨 야구를 보러 와 주세요. 저랑 만나요! 기다릴게요!"라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가와사키는 1999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1회 WBC에선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니시오카와 호흡을 맞췄다.
이후 메이저리그 시애틀 시카고 컵스 등을 거쳐 일본으로 유턴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은퇴한 뒤에는 대만 리그서 뛰었고 지난해 말부터 독립리그 도치키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도 계약을 갱신하며 독립리그에서 뛰게 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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