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패배 수습 나선 與, 비공개 최고위 "어떤 식으로 책임질 지 논의"
입력 2021-04-08 10:4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상황 수습에 나섰다. 9일 오전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화상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날 민주당은 오전 9시부터 최고위를 개최해 향후 진로를 모색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일정이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과 최고위원들의 모두발언은 언론·유튜브에도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최고위에선 지도부 거취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으로 전해진다. 지도부는 의총에서 뜻을 모은 뒤에 다시 최고위를 소집할 방침이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회의를 마치고 "안(案)은 여러 가지가 나왔으며 의총에서 논의하고 최종 결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며 "오늘까지는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선거 패배에 따라서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며 "일정한 안을 만들었고 의총에 부쳐서 전체 의원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 수석대변인은 "(비대위는) 나중의 프로세스이며 지금 얘기된 것은 없다"며 "나중에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큰 가닥을 의총에서 정해야고, 큰 가닥을 잡고난 뒤에 따른 프로세스에서 최고위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후속 대책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책임론에 대해서도 "그 분은 현재 당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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