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제는 대선이다…웃고 우는 대선 후보들
입력 2021-04-08 07:00  | 수정 2021-04-08 07:55
【 앵커멘트 】
이제 다음 관심사는 단연 내년 대통령 선거입니다.
민주당은 치명타를 입게 됐고, '와신상담' 국민의힘은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의 엇갈린 명암을 노승환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가장 큰 타격을 입을 후보는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그제)
- "우리는 내일 승리해야 합니다. 박영선으로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이길 것입니다."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밀렸던 이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그러나, 상대적으로 선거 결과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보궐선거 전,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등락을 거듭할 동안, 차곡차곡 지지율을 올려 왔고, 당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독자적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지난달 24일)
- "아직 되신 건 아닌데…. 정책 방향을 그렇게 정한다고 하니까 정말 반가웠어요."

속단하긴 이르지만, 이 위원장을 대체할 마땅한 후보군이 없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세론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야권에선 윤석열 전 총장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의 승리로 '정권심판'이라는 구도가 먹혀든 셈인데, 그렇다면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한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지난 2일)
- "보시다시피 아버지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습니다."

선거에선 이겼지만, 국민의힘에 다른 유력 주자가 없다는 점도 윤 전 총장에겐 유리한 점입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
- "'다음번에 경쟁력 있게 대선에서 정권을 가져올 사람 누구냐. 현재로선 윤석열(전 총장) 밖에 없네.' 그래서 윤석열에게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다만, 국민의힘 바깥에선 윤 전 총장도 세를 결집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의힘과의 정치적 결합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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