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주차 시비로 40대 무차별 폭행 후 도주
입력 2021-04-06 19:31  | 수정 2021-04-06 20:37
【 앵커멘트 】
음주 운전을 하고 주차 시비가 붙자 4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도주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타고 왔던 렌터카로 현장을 벗어났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거리입니다.

남성 세 명이 주차 시비가 붙은 남성을 빙 둘러싸더니, 벽으로 밀쳐 목을 조릅니다.

곧이어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쓰러진 피해자를 향해 발길질이 이어집니다.

또다른 남성은 차량 뒷문을 열더니 검은 물체를 꺼내 매질하듯 피해자를 향해 휘두릅니다.


지난 3일, 음주 운전 정황이 있는 20대와 30대 남성들이 주차 시비 끝에 4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람들이 여기 구경하고 있고. (피해자가) 피가 많이 났죠."

피해자는 코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해자
- "술 냄새가 났잖아요. 왜 술 먹고 뭐하는 짓이냐고 했더니. '이 XX는 덩치 믿고 XX하냐', 이러면서 내리더라고요. 축구공 차듯이 머리를 차니까. 나는 뒹굴고 있는데 머리만 뻥뻥 차니까. 피범벅이 됐죠. 코 부러지고."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가해 남성들은 이 곳에서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도주 차량을 어제(5일) 서울 강남의 주거지에서 발견하고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서울광진경찰서는 2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남성 1명에 대해서도 가담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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