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윤석열 접대' 허위 작성 의혹…청와대 연결고리 곧 소환
입력 2021-04-05 19:20  | 수정 2021-04-05 20:47
【 앵커멘트 】
이규원 검사의 허위 보고서 작성·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접대 오보'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국 수사'와 '윤석열 흠집 내기' 보도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에 나섰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는 지난 2018년 말부터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4차례 면담한 뒤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 검사가 보고서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급된 부분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보고서 내용이 언론에흘러간 과정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과거 수사단이 '윤 전 총장이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넘겨받고도 '사실 확인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매듭지었다'고 보도했지만, 오보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여환섭 / 당시 김학의 사건 특별수사단장 (지난 2019년)
- "윤중천에게 면담 보고(윤석열 접대)와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다고 얘기했고…. 윤석열을 안다는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2019년 초에 작성된 보고서가 수개월 뒤인 10월에 보도된 이유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가 된 2019년 10월은 정경심 교수가 소환 조사를 받는 등 '조국 일가 수사'가 한창일 때입니다.

검찰은 2019년 당시 이 검사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보고서 유출 과정을 면밀히 조사 중입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모레(7일) 재·보궐선거가 끝나는대로 이 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장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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