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지막까지 부동산 혈투…"용산참사 재현" vs "30만 호 공급 불가능"
입력 2021-04-05 19:20  | 수정 2021-04-05 19:47
【 앵커멘트 】
오늘 오후에는 4.7 재보궐 서울시장 후보자들의 마지막 TV토론이 있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부동산 선거'라고 불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만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상대 부동산 정책을 두고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정책 대결의 최대 화두는 역시 부동산이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오 후보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약을 '불도저식 개발'로 규정하며 용산 참사가 재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주민 동의 절차를 생략했을 때 용산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민 동의 절차 생략하실 겁니까?"

오세훈 후보는 차량기지와 물재생센터 부지를 이용해 주택 3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박 후보의 공약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물재생센터에 악취가 나는데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 별다른 계획이 뚜렷이 없이 30만 가구를 내놓은 겁니다."

박 후보는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공급 실패를 놓쳤다고 인정했고,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그건 방향이 맞습니다. 일시적인 부작용에 관해서 좀 더 국민들에게 호소했어야 합니다. 그 부분을 놓쳤죠. "

오 후보는 시민들의 재산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거 한 가지뿐입니까? 재산세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에 대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그 것에 대해서는 반성의 여지가 없으시군요?"

두 사람은 또 오 후보의 시장 재임시절 만든 '새빛둥둥섬'의 효율성 여부와 박 후보의 공약인 '수직 정원'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안석준 김준모 기자
영사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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