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픽뉴스] 퀵 서비스·"엄마 나야"·페이스북 5억 명
입력 2021-04-04 19:30  | 수정 2021-04-04 20:18
【 앵커멘트 】
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사회부 박자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퀵 서비스'입니다.

【 질문1 】
앞서 보도된 세모녀 살인 사건 이야기, 좀 더 깊이 들어가보죠.
피의자는 어떻게 세모녀 집에 들어갈 수 있었던 건가요?

【 기자 】
저희 취재진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사건이 벌어진 아파트 1층이나 현관엔 별다른 보안 장치가 없어서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집 안엔 큰 딸의 여동생인 작은 딸이 혼자 있었는데, 피의자 김 모 씨 본인이 '퀵 서비스'라며 신분을 위장한 뒤 들어갔다는 게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입니다.

집에 들어간 김 씨가 먼저 둘째 딸에게 범행을 한 뒤 뒤에 귀가한 모친과 큰 딸에게까지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김 씨와 큰 딸이 "연인 관계였다"라는 등 사건 직후 나온 일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게 확실해졌습니다,

당시 유족은 더 이상 이렇게 언급하지 말아달라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었죠.


【 질문2 】
정말 천인공노할 일입니다.
피해자 집 주소는 어떻게 알고 간 거죠?

【 기자 】
김 씨가 큰 딸을 알게 된 계기는 온라인 게임이었는데요,

큰 딸이 자신의 집 주소를 직접 알려준 게 아니라 온라인에서 실수로 주소를 노출하게 된 적이 있어 김 씨가 이를 알게 됐고요.

김 씨가 큰 딸을 스토킹하자 큰 딸이 연락을 원치 않는다고 했고, 이에 수개월 동안 큰 딸을 스토킹한 김 씨는 집 앞에서 8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배달이 일상화된 세상이다 보니 의심조차 할 수 있었겠습니까.
다음 키워드는 "엄마 나야", 이건 뭔가요?

【 기자 】
네 이번에도 범죄 관련인데요, '신종 스미싱'입니다.

【 질문3 】
아직도 기승을 부리나보네요,
요즘은 어떤 방식인가요?

【 기자 】
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사기를 말하는 피싱의 합성어죠,
금융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상 링크를 첨부하는 방식이었는데 요즘은 자녀를 사칭해 접근합니다.

저희 가족도 이런 방식으로 스미싱을 당할 뻔 했는데요,
얼마 전 "엄마 나야, 핸드폰 떨어뜨려서 액정이 나갔어. AS 맡기고 지금 컴퓨터로 문자 중인데 안 바쁘면 답 줘"라고 카카오톡이 왔습니다.

실제로 돈을 보냈다면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죠.

【 질문4 】
아차 했다가는 당하기 십상인 것 같은데요
대책은 뭔가요?

【 기자 】
택배기사까지 사칭하거나 '무료쿠폰 제공', '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전달까지 수법은 아주 많은데요,

실제 사례를 재구성해봤습니다. 딱 보셔도 링크 주소가 이상하거나, 택배를 시키신 적이 없는데 안내 문자가 오시면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방법이 다양해질 수록 고령층이 피해볼 확률이 높아지죠,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는 클릭하지 마시고 확인되지 않은 앱도 설치하지 않는 게 중요한데요,

스마트폰에 동일한 모양의 앱 아이콘이 1개 이상 설치됐다면 바로 삭제하시고 자동 결제가 될 수 있는 수단도 차단하셔야 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페이스북 5억 명'입니다.

【 질문5 】
페이스북 이용자도 많을 텐데,
설마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최대 소셜미디어죠 페이스북에서 이용자 5억3천3백만 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한 해킹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 유출된 이용자의 페이스북 아이디, 전화번호, 이름, 거주지, 심지어 생일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진 겁니다.

【 질문6 】
페이스북이 뚫린다…가능한 일인가요?
어떻게 조치하겠다는 입장도 나왔나요?

【 기자 】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에도 2019년에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있었는데요.

페이스북 측은 "이미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 손 쓸 수 있는 건 별로 없다"며 "다만 잠재적 피싱 등에 더 이상 당하지 않게 주의하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페이스북도 못 당해내는 걸 보면, 역시나 가장 중요한 건 '셀프 방어'가 아닐까 싶네요 잘 들었습니다 박자은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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