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너 바람 피웠지'…남자친구 '거세'하고 변기에 버린 여성
입력 2021-04-04 15:30  | 수정 2021-04-04 15:40
사진 = ET 투데이 캡처 (여자친구인 펑 씨가 부엌 가위를 이용해 남자친구가 자는 사이 거세)

대만에서 남자친구의 성기를 잘라 변기에 내려보낸 베트남인 여성이 체포되었습니다.

지난 1일 타이페이 타임스에 따르면, 대만 경찰은 지난 31일 펑모(40)씨를 가중폭행(Aggravated Assault)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피해자인 황모(52)씨는 지난 30일 밤, 대만 서부 장화현 시후 지역의 집에서 잠을 자던 중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잠든 사이, 여자친구인 펑 씨가 부엌 가위를 이용해 자신의 성기를 잘랐다는 겁니다.


이웃들은 펑 씨와 황 씨가 10달 정도 동거해 왔으며, 이들이 다투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황 씨가 도교 사당을 운영하는데, 친하게 지내는 여성 친구들이 몇몇 있었다"며 "펑 씨 입장에선 그게 질투가 났을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건 직후 황 씨를 목격한 주민은 타이페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황 씨가 자기 힘으로 걸을 수는 있는 듯 했지만,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라며 "황 씨가 자기 전에 컵라면을 먹으면서 술을 마셨다고 하던데, 일어나보니 성기가 잘려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 ET 투데이 캡처 (동거남에게 상해를 입힌 40대 여성 검찰에 넘겨져)

펑 씨는 사건 몇 시간 후인 자정쯤 지역 경찰서에 자수했습니다.

펑 씨는 경찰에 자신이 황 씨의 성기를 자른 것이 맞으며, 성기 접합수술을 하지 못하게끔 변기에 내려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 씨는 즉시 장화기독교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의료진은 ET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도착한 후 살펴보니 성기에서 여전히 피가 나고 있어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며 "고환과 음낭은 손상되지 않았으며, 황 씨는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잘려나간 성기를 찾지 못해 접합은 할 수 없었다"며 "남은 부분은 성생활을 하기에는 부족하기에, 인공 성기를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습니다.

장화기독교병원의 의료진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형을 통해 장 씨의 수술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타이페이 타임스 캡처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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