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죄송합니다" 반복한 '노원 세 모녀 살해' 남성…오늘 영장 심사
입력 2021-04-04 08:40  | 수정 2021-04-04 09:12
【 앵커멘트 】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어제(3일) 11시간 동안 이어진 2차 소환 조사를 마친 후 모습을 드러낸 김 모 씨.

김 씨는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어제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안면이 있는 큰딸 A 씨 외에 모친과 여동생도 살해한 만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 씨의 심리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른 후 A 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정황도 포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늘(4일) 오후 2시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르면 오늘 밤에는 김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도 24만 명이 넘게 동의한 가운데, 경찰은 이번 주 신상 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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