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7 재보선] 마지막 여론조사는?, 선거 후 시나리오, 고민정 인증샷 논란
입력 2021-04-02 19:31  | 수정 2021-04-02 19:57
【 앵커멘트 】
정치부 선한빛 기자와 함게 오늘(2일) 발생한 선거 이야기 더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질문1-1 】
이제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인데요, 마지막 여론조사들이 발표됐죠? 결과는 어땠나요?

【 기자 】
어제(1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됐는데요.

그제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건 가능합니다.

오늘 발표가 된 마지막 여론조사들을 보면 앞선 조사들과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입소스, 현대리서치, 케이스탯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인데요.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최소 14%에서 최대 23%까지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 질문1-2 】
그럼 확실히 오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나요?

【 기자 】
여론조사가 보여주는 흐름은 그렇습니다.

최근 지방선거가 치뤄졌을 때 가장 마지막에 실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맨 마지막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후보가 최종 당선됐네요.

【 질문1-3 】
그래도 결과는 열어봐야 아는 것이겠죠? 민주당에서는 숨어있는 지지층들, 샤이진보에 기대를 하는 것 같던데요?

【 기자 】
여론조사상 잘 나타나지 않지만 실제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할 유권자를 일컬어서 이른바 샤이 진보다, 샤이 보수다 이렇게 일컫죠.

민주당 지도부는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정부 심판론이 우세하기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이 '샤이'하게 숨어있지만 실제 투표소에는 지지층이 많이 가서 민주당을 찍어줄 것이다, 라고 말이죠.

박영선 후보도 "샤이 진보는 있다"고 말했고요.

하지만 보통 샤이라는 말은 샤이 진보보다는 샤이 보수가 더 흔한 표현입니다.

왜냐면 정치권에서 진보보다는 보수층에서 샤이한 성향이 더 많다고 정설처럼 여기기 때문인데요.

과연 민주당 말대로 샤이 진보가 실제 있을지, 이것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질문2-1 】
지금 양당의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벌써부터 선거 이후 시나리오들도 나오는 것 같던데요?

【 기자 】
내년에 대선이 치뤄지기 때문에 이번 선거 승패에 따라서 당 내 정비가 빠르게 이뤄질 건데요.

당 내에서 벌써부터 선거 이후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부터 보면요,

만약 이번 선거에서 이긴다면 5월에 있을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치루고 대선 경선 체제에 돌입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선거에서 지면 복잡해집니다.

이 경우 당 내에서 '이해찬 비대위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왕이라는 호칭까지 나오는 이해찬 전 대표가 다시 등장해서 비대위 체제로 대선 국면을 이끈다는 건데요.

이건 강하게 이 전 대표를 추대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아직 이르긴하지만 현재 선거 판세가 좋지않다보니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 질문2-2 】
국민의힘쪽은 어떤가요?

【 기자 】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이긴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존재감이 매우 커질 것입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은 선거가 끝나면 집에 간다고 했었기때문에 아마 실제로 집으로 돌아 갈 것입니다.

그런데 이 후에 김 위원장이 가만히 있겠냐? 정치권에서는 절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지금 김 위원장 마음이 어디에 가있는지는 모르지만요,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면 당 내에서는 아마 자연스럽게 김종인 재추대설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1 】
오늘 사전투표 첫 날이었잖아요, 고민정 의원이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가 구설수에 올랐던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 기자 】
SNS에 올리는 사진이 연일 화제가 됐었던 민주당 고민정 의원, 오늘도 인터넷에서 사진을 가지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고 의원이 투표 인증샷을 올렸는데요.

비닐장갑을 벗은 손가락에 도장을 찍고 엄지척하는 사진이었습니다.

【 질문3-2 】
코로나때문에 다들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하지않았었나요? 근데 장갑을 벗고 도장을 찍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래서 논란이 있었는데요.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도장에 손을 찍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심지어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또한 적절치 못하다고 했었고요.

그런데 고 의원이 장갑을 벗고 도장을 찍어서 논란이 됐고, 결국 고 의원은 SNS에서 이 사진을 내렸습니다.

【 질문3-3 】
장갑을 벗은 것도 그렇지만, 고 의원이 엄지척을 했는데 이 행동은 문제가 안되나요? 기호 1번이 연상되는 포즈인데 문제는 없는지요?

【 기자 】
그건 문제가 안됩니다.

투표를 마치고 투표소 앞에서 어떤 포즈로 인증샷을 찍든 그걸 자신의 SNS에 올리는 건 문제가 안됩니다.

인증샷 촬영같은 SNS를 통한 선거운동은 자유롭게 가능하게 돼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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