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플로이드 사건' 가해 경찰 "몸집 커 통제해야 했다"
입력 2021-04-01 18:22  | 수정 2021-04-01 18:40
미국에서 거센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불러 일으킨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CNN은 미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지방법원의 사건 재판에서 공개된 데릭 쇼빈의 보디 캠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자신의 행위를 직접 변호하는 발언이 공개된 것입니다.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은 플로이드가 구급차에 실려간 직후 경찰차에 앉은채로 목격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쇼빈은 "그것은 개인 의견이다"라면서 "우리는 이 사람을 통제해야 했다. 몸집이 큰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화면에 모습이 나타나지 않은 다른 목소리는 높은 톤으로 빠르게 말하며 항의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습니다.

재판에서는 사건 당시 플로이드가 절규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경찰관들이 자신이 앉은 차에 다가오자 죄송하다고 말하며 쏘지 말라고 애원합니다. 그러면서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엄마 사랑해요"라고 외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 영상출처 = CNN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