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한은행 미얀마 현지 여성 직원도 '피격'…퇴근 차량까지 총격
입력 2021-04-01 10:09  | 수정 2021-04-08 11:05
총격을 입은 여성이 탄 차량 / 사진=페이스북 캡처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이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날 오후 5시쯤 미얀마 신한은행 양곤지점의 퇴근용 셔틀 차량에 군경이 실탄 총격을 가해 현지 여성 근무자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오늘(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미얀마에는 신한·KB국민·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이 진출해 있지만, 신한은행은 쿠데타 발발 이후 중앙은행의 정상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만 영업해왔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건으로 위기상황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곤지점은 임시 폐쇄됐고, 전 직원은 재택근무에 돌입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재원의 단계적인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양곤지점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모행인 한국 신한은행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 문희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mhw4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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