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국내 거래소에서 처음 7200만원대를 돌파했다.
1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역대 가장 높은 7200만원를 기록했다. 업비트의 역대 최고가는 이달 14일 7145만원이었다. 현재 8시30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1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7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7132만1000원까지 올라 종전 자체 최고가를 경신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원을 처음 넘은 것은 이달 15일(7008만원)이다. 전날(14일)에는 7120만원까지 오르며 2008년 등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이날 가격 상승은 골드만삭스가 올 2분기 중에 비트코인 투자상품을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활용한 투자상품을 내놓기 위해 이미 SEC(미국 증권거래소)와 뉴욕금융당국에 상품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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