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개행보 이어가는 고민정, 이번엔 노란 개나리밭에서 찰칵!
입력 2021-03-31 10:47  | 수정 2021-06-29 11:05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운동 중 찍은 사진으로 화제가 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개나리밭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날(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집중 유세 연설 중 찍은 봄꽃 배경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의 길은 험난했다. 언제 우리가 쉽게 가본 적 있는가. 하지만 더 무서운 적은 힘들다고 지쳤다고, 지치고 포기하고 무릎 꿇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의원은 이어 작년 총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 광진을에서 맞붙었던 것을 언급하며 "오 후보와는 혈전을 벌이면서도 목소리가 쉬지 않았는데, 지금은 목소리를 굉장히 아끼고 있다"며 "저는 끝까지 지지치 않고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까지 끝까지 뛰겠다"고 적었습니다.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를 것을 주도한 일에 책임을 지고 지난 18일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했지만 사퇴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 박영선 후보 선거 유세에 동참하며 '빨강에 투표하면 탐욕'이라는 동영상을 공유하는 등 공개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일각에선 고 의원의 이런 공개 행보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고 의원은 이틀에 한 번 꼴로 현장 사진과 일정을 페이스북 등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에는 비오는 거리에서 한 시민의 품에 안겨 울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고, 이어 29일에는 파란색 선거운동 재킷을 입고 책상에 엎드려 쉬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단 한번이라도 성추행 피해여성을 생각했다면, 이런 어이없는 일상 생중계를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언제 끝날 지 모르는 고 의원의 날좀 봐요 시리즈를 국민들은 그만보고 싶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chile5@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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