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하와이 회동'
입력 2009-08-03 20:00  | 수정 2009-08-04 07:58
【 앵커멘트 】
내일(4일)부터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납니다.
포괄적 패키지를 비롯해 북핵과 관련한 폭넓은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출국했습니다.

5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스트웨스트 센터'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위 본부장은 이 세미나를 통해 성 김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납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 핵 문제가 관련되는 여러 제반 이슈들의 폭을 점검해보고, 시점 면에 있어서도 지금부터 긴 시점까지 염두에 두고 서로의 생각을 점검해보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6자회담 대표끼리의 대화인 만큼 안보리 제재 방안보다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때 제공할 포괄적 패키지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이 그동안 구상해온 포괄적 패키지에 담을 구체적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7월23일, 푸껫)
- "우리 내부적으로도 관계부처 간 협의를 해서 대충의 구상을 갖고 있지만, 관계국 간에도 그러한 개념을 서로 공유해가면서 연구를 진행해 적절한 기회에 양자 또는 다자 협의를 통해 논의해 나가자는, 그런 단계입니다"

북·미간 양자 대화 가능성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미 직접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미국이 우리 정부에 양해를 구할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미 대화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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