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뉴욕 한복판서 아시아 여성 짓밟혀…말리지 않은 보안요원
입력 2021-03-30 17:27  | 수정 2021-06-28 18:05

미국 지하철에서 흑인이 아시아계 남성을 때려 기절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뉴욕 한복판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 여성을 마구 짓밟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심지어 폭행 장소 근처에 보안요원들이 있었음에도 이를 말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더욱 공분하고 있습니다.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전담팀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오늘(현지시간 29일) 오전 11시 40분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건물 앞에서 커다란 체구의 흑인 남성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65세 아시아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폭행했습니다.


여성이 바닥에 쓰러졌음에도 흑인 남성은 넘어진 여성의 머리를 여러차례 발로 밟았습니다.

거센 발길질에 머리를 심하게 다친 여성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던 흑인 남성은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가던 길을 갔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건물 안쪽에는 해당 사건을 지켜보던 보안요원 등 3명이 있었으나 그 누구도 흑인의 폭행을 말리지 않고 지켜보기만 해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들은 흑인 남성이 떠나는 순간까지 창문 밖으로 상황만 관찰했을 뿐, 해당 남성을 저지하거나 쫓아가지 않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흑인 남성이 욕설과 함께 "넌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라고 소리쳤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미디어 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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