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종합화학, 이산화탄소 줄이는 '수소혼소 기술' 첫 시험 나선다
입력 2021-03-30 15:30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박흥권 대표(오른쪽)가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과 수소혼소 발전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 제공 = 한화종합화학]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서부발전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 혼소 발전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그린뉴딜 저탄소 발전분야 수소 혼소 기술 개발·실증과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수소 혼소 비중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줄어든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탄소 배출 제로인 수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 받는다.
한국서부발전은 평택1복합 발전소에서 운영되었던 80MW급 가스터빈을 제공하고, 한화종합화학은 이 가스터빈을 활용하여 수명연장 수리 및 수소 혼소 발전 시험을 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화종합화학, PSM/ATH 및 한국서부발전의 기술 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PSM/ATH사는 한화종합화학이 인수계약을 체결한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자회사로 수소 혼소 발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따.
한화종합화학은 실증 완료 후 기존 운영 중인 복합화력 설비에 수소 혼소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추가적인 실증도 계획하고 있다. 가스터빈 연료를 천연가스에서 수소로 단계적으로 대체해 이산화탄소를 100% 줄이는 게 목표다. 경제적인 수소 발전 상용화를 통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목표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범세계적 목표 달성을 위한 의미 있는 진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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