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용차 파국시 10만 명 '생계' 위협
입력 2009-08-03 10:20  | 수정 2009-08-03 13:00
【 앵커멘트 】
쌍용차가 파산할 때 직원과 가족 등 10만 명의 생계가 위협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를 타고 다니는 소비자들도 부품을 구하지 못해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용차가 국내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3%에 불과합니다.

쌍용차 파산 자체가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로서는 첫 파산이라는 점에서 심리적 후유증과 한국산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쌍용차 임직원 7천 명과 협력업체 직원 등 2만 명이 당장 거리로 나앉게 생겼습니다.


이들이 책임지는 부양가족까지 합치면 쌍용차 파산으로 생계 위협을 받는 사람은 20만 명이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협력사, 부품사 관련된 직원, 관련된 사람들이 20만 명인데 이거 후유증 같은 걸 생각해야 하거든요. 국내에서는 아직 자동차메이커가 파산한 경우가 한 건도 없었기 때문에…"

쌍용차 공장이 있는 평택 지역경제 역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미 오랜 파업으로 공장 주변의 영세 식당과 미용실 등은 가게 문을 닫은 지 오랩니다.

108만 명에 달하는 쌍용차 보유자들도 협력업체 도산으로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 차량 보수가 어렵고 중고차 가격도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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